터키를 여행하면서 찍은 고양이들이다.
터키 사람들은 그다지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는 모양이다.
이스탄불의 한 쟈비(사원)에 갔더니 먹이를 뿌려주는 사람도 있었다.
그 사람이 오는 소리를 들으면 고양이들이 사방에서 우루루 모여든다.
그 덕분인지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봐도 도망가지 않는다.
사진을 찍어도 여유롭게 누워서 한번 카메라와 나를 처다본 후 자기 하던 일을 마저 한다.
사진 중 보면 유리창 안쪽에 누워있는 녀석이 있다.
상점가에서 본 녀석인데 상점 쇼윈도에 누워있어 박제인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꿈틀 거려 그제서야 거기서 낮잠을 즐기는 녀석이라는 것을 알았다.
터키 어디를 가도 기본적으로 고양이들은 다들 느긋하게 있더라.
더러는 가까이 다가와서 골골대는 녀석들도 있다.
아쉬운 것은 터키의 명물이라 할만한 터키쉬 반 종을 보지 못했다는 것.
소문에 의하면 멸종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반출 금지란 소문도 있더란.
또 한가지.
가끔 병에 걸려 털이 다 빠지고 애처롭게 움직이는 녀석도 있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터키도 만찬가지인듯.
아무튼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눈이 즐거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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